<앵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원전이 잇따라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16일) 새벽 4호기 원전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4호기는 폐연료봉이 있는 곳이어서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도쿄 전력은 오늘 새벽 5시 45분쯤 건물 옥상 쪽에서 불길이 치솟는 걸 발전소 직원이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어제 화재가 발생한 곳과 같은 4층 핵폐연료 보관장소로, 건물 외벽에 8미터 크기의 구멍 2개가 뚫린 상태라 더 위험한 상황입니다.
만약 핵폐연료를 둘러싸고 있는 철근콘크리트 벽이 폭발로 무너지게 되면, 고농도의 방사선 물질이 바로 누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간 나오토(어제, 기자회견)/일본 총리 : 1, 3호기에서 수소폭발이 일어난 데 이어 4호기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방사능 수치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앞서 1호기와 3호기가 수소폭발로 외벽이 무너져버린 데 이어, 2호기가 방사선 물질의 외부유출을 막는 격납 용기 설비가 손상이 됐고, 4호기에서도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여기다 5, 6호기에도 냉각기에 이상이 생겨 온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지역에서 가동중인 원자력 발전소 11기 가운데 4기만 안전한 상태로 운행이 중단됐고, 7기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핵 재앙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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