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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 규모 6.4 강진…"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

<앵커>

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렇게 후쿠시마 원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어젯(15일)밤에는 도쿄 서쪽 시즈오카 현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대지진 이후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강진이기 때문에 지금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에서 서쪽으로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시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2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일부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지진의 영향으로 이 지역 신칸센 운행이 중지됐고, 고속도로 통행도 일부 통제됐습니다.

도쿄와 인근 치바현에서도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진도 4가 관측됐습니다.

NHK 등 주요 방송사들은 일제히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관련 속보를 내보냈고, 뉴스 진행 도중에도 흔들리는 모습이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일본NTV 속보방송 : 조금전 10시 31분쯤 시즈오카 동부를 진원지로 하는 규모 6의 강한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다행히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고, 진원지 부근에 있는 하마오카 원자력 발전소도 정상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진은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내륙에서 발생한 여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데다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또 지난주 대지진과는 다른 차원의 지진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밤새 일본 국민들을 또 한번 숨죽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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