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돌 맞고 인분 뒤집어쓰고…경찰 '수난'

돌 맞고 인분 뒤집어쓰고…경찰 '수난'

'막무가내' 취객 공무집행방해로 잇따라 구속

소란을 제지하던 경찰관에게 도를 넘어선 객기를 부린 취객들이 잇따라 구속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올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모(19·무직)군은 지난달 24일 저녁 서울 도봉구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 흥이 오르자 그만 평소 주량을 넘어서 소주 5병을 함께 비웠다. 

25일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가 끝나고 김군은 집으로 향했지만 술김에 집을 제대로 찾지 못해 엉뚱하게 방학동 김모(54)씨의 집 앞에서 '어서 문을 열라'며 소란을 피우다 그만 유리 현관문을 부수고 말았다. 

김군은 집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도 막무가내로 소란을 피우다 고모(49) 경위의 코를 때려 전치 3주의 골절상을 입혔다. 

이 과정에서 바지에 '실수'를 한 김군은 옷 속에서 자신의 인분을 꺼내 주위 경찰관들에게 뿌리기까지 하는 등 엽기적인 주사를 이어갔다. 

김군은 경찰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 큰 실수를 했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도봉경찰서는 16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김군을 구속했다. 

노원경찰서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한 박모(32·무직)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구 배모(34·무직)씨와 폭탄주를 마시고 나오다 아파트 입구에서 한 중년 여성과 시비가 붙었다. 

이 여성은 박씨가 자신을 때렸다고 신고해 경찰이 나섰지만 한밤 중의 소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박씨는 길가에서 돌멩이 8개를 주워 던지며 저항했고 한 지구대 경관이 배 부위를 맞아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친구 배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형사계 60명 중 이들을 조사한 게 나만 벌써 3번째"라며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