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선 일반인에게 연간 허용된 양의 400배에 달하는 방사선이 검출됐습니다. 수도 도쿄까지 방사능 공포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 사고 직후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선 시간당 최대 400 밀리 시버트의 방사선이 검출됐습니다.
일반인에게 연간 허용된 방사선 양의 400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에다노 유키오/관방장관 : 이 정도 수준이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수치임은 틀림없습니다.]
방사성 물질들은 북풍을 타고 일본 열도 남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도 도쿄까지 방사능 위험에 노출된 겁니다.
침착함을 유지하던 일본 국민들도 사재기 조짐을 보이는등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타자야시나코 : 방사능 유출이 아주 걱정됩니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 일본 프랑스 대사관은 자국민에게 도쿄에서도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 머물 것을 요구했고, 주 일본 중국대사관은 전세버스를 지진 피해지역에 들여보내 자국민들을 자발적 의사에 따라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