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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연쇄폭발로 설비 손상…방사능 누출 '비상'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1호기와 3호기가 폭발한 데 이어,  2호기와 4호기에서도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2호기는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을 막는 설비가 일부 손상돼, 방사능 누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5일) 아침 6시 15분쯤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요시다 가오루/도쿄전력 대변인 : 냉각수를 계속 투입하겠지만, 폭발음이 들려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직원들은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외벽이 폭발한 이전과는 달리 원자로를 둘러싸고 있는 격납 용기의 압력조절장치에서 손상이 발견됐습니다.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을 막는 설비가 손상됨에 따라 방사능 유출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뒤이어 오전 9시 38분쯤.

제1원전 4호기에서도 수소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4호기 원자로는 지진 당시 운전이 정지된 상태였지만 수조가 마르면서 열을 갖고 있던 사용후 연료봉에서 수소가 발생하면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간 나오토/일본 총리 : 1,3호기에서 수소폭발이 일어난 데 이어 4호기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방사능 수치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

또 제 1원전 5,6 호기도 냉각기에 이상이 감지됐다고 일본 정부는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지역에서 가동중인 원자력 발전소 11기 가운데 4기만 안전한 상태로 운행이 중단됐고, 7기는 불안한 상태입니다.

[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하더라도 체르노빌과 같은 상황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사흘째 폭발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격납 용기 손상에 이어 정기 점검으로 정지됐던 4호기까지 폭발하면서 핵재앙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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