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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재앙' 오나?…원전 대폭발 불안감 고조

<8뉴스>

<앵커>

정말 걱정이 아닐 수 없는데요. 원전 폭발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어떤 게 있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망자만 1만 명 가까웠던 체로노빌 원전 사고같은 최악의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상황은 이 연료봉이 녹아내릴 경우,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연료봉 윗부분이 달아 올라있는데요.

냉각수가 점점 줄어들면 연료봉은 완전히 공기 중에 노출되고 극도로 가열됩니다.

연료봉 겉은 지르코늄 합금으로 1,200도면 녹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연료, 우라늄은 2,200도에 녹아 내립니다.

연료봉은 용암처럼 3겹의 격납 용기를 녹이고, 방사능 물질이 그대로 외부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방사능 누출로 인한 피해는 가늠할 수조차 없습니다.

격납 용기 안에서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핵연료가 압력용기를 뚫고 나오다, 산소와 만나 폭발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사망자만 9천 3백 명, 최악의 원전사고로 기록된 체르노빌 참사도 같은 폭발이었습니다.
당시 방사성 낙진은 2,500km 떨어진 영국에서까지 발견됐습니다.

만약, 후쿠시마에서 같은 사고가 난다면, 우리나라 물론 중국, 미 서부도 안전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 후쿠시마 원전은 3겹의 격납 용기가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에는 격납용기 자체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최악의 사고가 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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