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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내리는데 휘발유값 157일 연속 올라

<8뉴스>

<앵커>

대지진으로 일본의 원유 수입량이 줄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졌는데, 국내 휘발유 값은 내리긴커녕 더 오르고 있습니다.

난방 원료인 LNG 값도 들썩이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홍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지진이 덮친 도호쿠 지방은 일본 정유설비의 30%가 밀집돼 있습니다.

정유공장들이 가동을 멈추면서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값은 배럴당 105달러선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도 국내 휘발유값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창로/서울 구로동 : 일주일 넣을때 마다 올라가는 것을 보고있죠. 가격표를 보면 계속 올라가니까…. 떨어진 것은 못 봤어요.]

오늘(15일)까지 157일 연속 올라 리터당 1,945.59원, 지난 2008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울 태세입니다.

[장원익/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일본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서 석유제품의 생산이나 공급이 차질을 빚고 이에따라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나 휘발유 가격이 동반 상승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LNG 액화천연가스의 국제시세는 원전 폭발로 인해 일본의 수입수요가 늘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지진 이후 12%나 치솟았습니다.

LNG가격 상승은 국내 도시가스와 지역난방, 전기료 버스요금의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주유소를 찾아 국내 휘발유값 구조에 투명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정유사들이 유가를 내리도록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김원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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