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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 대피훈련 실시 "짜임새 있는 계획 필요"

<8뉴스>

<앵커>

오늘(15일) 오후 민방위 훈련이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됐습니다. 특히 동해안과 원전지역에서는 지진 해일에 대비한 대피훈련과 화재 진압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서북부 해안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해 지진해일이 몰려온다는 가상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사이렌 소리와 함께 해안 마을사람들은 대피소로 달려갑니다.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차들이 출동합니다.

소방대원들은 신속하게 화재 진압에 나섭니다.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지진과 쓰나미에 대비한 화재진압과 대피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그러나 오늘 지진대비 훈련은 일본 지진으로 급조한 탓에 다소 형식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진해일 대피훈련은 고작 2~3차례, 그것도 주민과 관광객들은 빠진 채 공무원 위주로 진행됐습니다.

또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동해안에는 지진해일 대피 안내판이 아예 없거나 훼손된 것도 많습니다. 

6km가 넘는 경포해변에 제대로된 안내 표지판 하나 없다 보니 여름 피서철에 지진해일이 닥칠 경우 큰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은 곧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불안감을 갖지 않고, 평소 생활을 통해 대피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언제 닥칠 지 모를 지진 해일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다 짜임새있고 치밀한 훈련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허춘,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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