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5년 전 초등학생을 유괴해 돈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인 혐의로 43살 김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6년 6월 23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등교하던 8살 A군을 납치해 경기도 남양주의 야산으로 끌고 간 뒤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2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군은 김 씨가 협박전화를 걸기 위해 나무에 묶어두고 자리를 비운 사이 근처 식당 주인에게 발견돼 유괴된 지 12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지적장애인 여성 승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5년 전 유괴 사건 당시 경찰이 확보한 용의자의 DNA와 김 씨의 DNA가 일치한 사실이 드러나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범행 전날 A군에게 접촉해 친근감을 심어주고 차량번호판을 위조해 경찰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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