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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이 원전서도 냉각펌프 고장…'추가 폭발' 우려

<앵커>

일본 지진 대재앙에 따른 추정 사망자수가 수만명 대로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 우려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가 추가 폭발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도카이 원전에서도 냉각펌프가 고장났습니다.

첫 소식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 1원전의 남쪽에 위치한 이바라키현 도카이 원자력발전소에서도 냉각펌프 고장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어젯(13일) 밤 도카이 원전 측은 2호기의 냉각 펌프 2대 가운데, 한 대가 쓰나미 여파로 작동을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한 때 원자로 온도가 상승해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다행히 보조 냉각 펌프가 작동해 온도를 서서히 떨어뜨렸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폭발 가능성을 경고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3호기는 바닷물을 쏟아 붓는 응급 처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 바닷물을 계속 주입하고 있는데도 계기판으로 본 수위는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어젯밤 기자회견에서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해 '우려해야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원자력청은 도쿄위기센터, 국제원자력기구 등과 계속 연락을 취하며 여러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일단 후쿠시마 원전 1호기가 더 심각한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은 줄어들었고, 3호기는 응급 처방으로 온도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통제장치들이 아직도 정상화되지 않아 원전 추가 폭발로 인한 방사능 피폭 우려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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