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거대한 해일, '이것이 쓰나미!'…카메라에 포착

<8뉴스>

<앵커>

거대한 해일이 밀려올 당시의 숨막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또 들어왔습니다. 평화로운 해안도시가 순식간에 초토화되는 무서운 장면이 가까운 거리에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해안가에 밀려오는 성난 파도.

정박된 배들이 불안하게 흔들리다 넘어간다 싶은 순간, 검은 해일이 순식간에 부두를 집어삼킵니다.

바다와 육지의 경계가 사라진 아비규환.

바다로부터 떠밀려온 여객선들이 교량에 부딪치며 장난감처럼 부서지고, 육지를 집어삼키고도 가라앉을 줄 모르는 성난 해일에 가옥과 차량들이 낙엽처럼 바스라져 쓸려갑니다.

부서진 건물이며 차량의 잔해들이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남은 시가지를 부수며 밀려드는 모습에

[아… 더 이상은….]

지켜보던 사람들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합니다.

눈깜짝할새 해일에 뒤덮힌 미나미 산리쿠.

언뜻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처럼 보이는 이곳에서 바로 조금 전까지 평화롭던 시가지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고요한 겨울 끝의 논밭을 순식간에 덮치는 물.

무서운 속도로 몰려온 쓰나미는

[무서워! 무서워!]

순식간에 코앞까지 돌진해 왔습니다.

땅을 찢고 시가지를 부수는 굉음 속에 도시는 순식간에 해일 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