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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공포에 '불안'…주민 21만 명 긴급 대피

<8뉴스>

<앵커>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는 주민 21만 명이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 암흑 속 필사의 탈출 행렬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추가 폭발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어젯(12일)밤 긴급 소개령을 내렸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는 반경 20km, 제 2원전은 반경 10km 안에 있는 공무원을 비롯한 모든 인원에 대해 대피 명령이 내려진 것입니다.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피난길에 오른 사람은 모두 21만 명.

대피소에 도착한 주민들은 길게 줄을 늘어선 채 일일이 방사능 누출검사를 받았습니다.

[후쿠시마 주민 : 방사능 누출도 걱정이지만, 미나미소마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게 더 걱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거듭 이번 원전 사고가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과 쓰나미에 '방사능 공포'까지 겹치면서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의 공포는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주민 : 공장에서 대피 유도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폭발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피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원전 폭발과 관련해 정부가 대피지시를 뒤늦게 하는 등 허술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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