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결국 우려가 현실로…"최소 190명 방사선 피폭"

<8뉴스>

<앵커>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 사흘째, 지금 전 일본 열도는 방사선 피폭이라는 또 다른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어제(12일) 폭발이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원자로 안 노심이 일부 녹아내린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피폭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NHK 방송 : 사람에게 1시간 동안 유출될 경우 평소에는 1년간 유출되는 방사선의 양과 같습니다.]

결국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리히터 규모 9.0으로 조정된 최악의 강진은 어제 오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로 이어졌고, 수 킬로미터나 떨어진 병원과 요양원에서 22명이 방사선에 노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원전 내부 노심이 녹아내려 방사능 물질이 누출됐고, 바람을 타고 날아간 겁니다.

당시 병원에 있던 90명의 환자와 직원을 비롯해, 피폭자가 적어도 19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언론의 속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사선 노출 검사 현장 : (저 쪽으로 가셔서 설명 들으신 다음 줄 서세요.) 방사능 물질이 충분히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곳에 있었기 때문에 (검사 받으러 왔어요).]

급해진 일본 정부가 원자로 냉각을 위해 바닷물까지 쏟아붓는 가운데, 일본 열도는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세계 유일의 핵폭탄 피폭 국가로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난스러울 만큼 예민한 반응을 보여온 일본은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 소식을 사상 최대의 강진에 못잖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