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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전은?…규모 6.5 지진 발생해도 안전

<8뉴스>

<앵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원전은 지진에 얼마나 대비가 돼있을까요?

국내 원전 상황을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원전과 일본 원전의 가장 큰 차이는 가동 방식입니다.

폭발사고가 난 일본 원전은 원자로 자체에서 물을 끓여 발생시킨 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이른바 '비등형 경수로'입니다.

냉각수 양이 적은데다 이번 처럼 전력 공급이 끊겨 냉각수 공급이 중단되면 노심이 공기중에 노출돼, 여기서 수소가 발생하면서 폭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 원전은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가 따로 있는 '가압형'입니다.

냉각수가 원자로를 가득 채우고 있고, 혹시 냉각수가 부족해 수소가 발생해도 수소를 제거하는 장치가 별도로 설치돼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입니다.

[황일순/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핵 연료는 물이 고갈되면 이런 사고가 생기는데 물이 많으면 고갈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거죠.]

정부는 국내 원전 시설은 규모 6.5 정도의 지진이 원전 바로 아래서 발생해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과 가장 가까운 울릉도의 방사선 준위는 대지진 발생후 이틀이 지난 오늘(13일)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석철/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대책실장 : 누출이 됐다 해서 사라진다는 것은 퍼진다는거죠. 퍼져서 전혀 영향이 없을 정도로 농도가 작아진다는 이야기죠.]

정부는 그러나 전국 70개 지역에서 5분 단위로 방사선 준위를 측정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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