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은 이미 한류중심, IT 강국입니다. 그러나 세계초일류국, 이건 아직 진행중입니다. SBS에 '스타킹'이 있다면 미국 워싱턴엔 '락킹'이 있습니다. 20대 유학생 세 명이 만든 ROK, 한국 홍보 잡지입니다.
이병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 대학.
대학내 카페테리아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읽는 이 책의 이름은 'ROKING', 영문으로 쓰여진 100쪽 분량의 한국 잡지책입니다.
NASA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유명기업과 연구소에도 비치돼 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와 호주, 중국 등 전세계 10여개국에 격월로 배포되고 있는 한국잡지 락킹은 모두 3천 부.
작년 8월 창간호 이후 3호가 발간됐을 뿐이지만, 이들 외국인에겐 생소한 한국을 알 수 있는 창구가 됐습니다.
[사라/워싱턴대 학생 잡지 : 잡지(ROKING)를 보고 한국문화를 접하게 됐는데 스포츠, 음식, 옷, 패션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뤄서 좋아요.]
외국인 독자를 겨냥한 한국 소개 잡지 '락킹'을 만든 주인공은 20대 여성 3명.
유학생활에서 실상보다 과소평가된 한국에 마음 아팠던 게 동기입니다.
[최정윤/ROKING 취재팀장 : 한국에 대해 잘못 알고 있고 인식 자체가 아예 없고 이런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까 답답하더라고요. 안타깝고 그런데 그게 그 사람들의 잘못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흥미롭게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틀에 박힌 낡은 한국의 모습이 아닌 젊고 신선한 현재의 한국을 보여준다.'
ROKING이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그런 의도로 잡지제목도 REPUBLIC OF KOREA의 약자에 진행형 'ING'를 붙였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한국보다는 첨단가전제품으로 무장한 한국가정 등 현재진행 중인 한국문화와 예술,경제를 주로 다룹니다.
최신호에서 한국만의 독특한 휴식문화인 찜질방을 다룬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최정윤/ROKING 취재팀장 : 한국사람들이 어떻게 여가를 보내는가? 어떤 장소에서 같이 목욕하고 유니폼을 입고 노래방을 가고 운동을 하는지, 이게 일상적인 문화다 그렇게 소개 하고 싶었어요.]
가진 것 넉넉지 않은 젊은이 세 명이 무가지를 만들어 해외에 배포까지 하는 작업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창간호가 발행된 뒤 이들의 취지에 공감한 이들이 많이 생겨사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박상아/ROKING 편집장 : 300명 이상 재능기부 해주신다고 하신 분들이 있고, 구독하시는 분들이 구독 겸 후원으로 구독비를 내서 보내주시는 분들도.]
특히 해외 배포에 많은 교포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주고 있어 여간 고맙지 않습니다.
ROKING을 보고 이메일을 보내주는 등 외국인들의 반응을 접할 때는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낌니다.
[박상아/ROKING 편집장 : (외국인 독자가) 한국을 북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는데 이걸(ROKING) 보면서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 그런 문화를 갖고 있구나!'하는 생각 을 저희한테 이메일로 보내주시고 그러거든요.]
한국이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젊음을 바치고 있는 세 명의 여성.
뿌린만큼 열매를 거두고 있는 만큼 이들 앞에 놓인 현실의 벽도 하나씩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변사라/ROKING 발행인 : 분명히 몇 년 후에는 저희가 미국이 됐든 어떤 나라 주류 문화 속에서 한국을 알리면서 수익도 낼 수 있는 그런 비즈니스로 저희가 발전해가는 모습을 분명히 보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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