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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스캔들' 진실은?…"증거 조작 정황 포착"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국내외 다른 뉴스 전하겠습니다. 먼저, 상하이 스캔들 속보입니다. 중국여성 덩 씨가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사진 등 증거자료 일부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덩신밍이 찍혀있는 사진과 정관계 연락처 파일,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 자료입니다.

총리실과 법무부에는 투서로, 일부 언론사들에는 제보로 전달됐습니다.

제보자는 덩 씨 남편 진 모 씨라고 신분을 밝힌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SBS의 취재결과, 정부 제출자료와 언론사 제보자료에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언론사에 전달된 파일에는 촬영일자 등 영상관련 정보가 들어있었지만 총리실 공직복무관실에 제출된 파일에는 이 정보가 삭제돼 있었다고 합동 조사단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메타데이터로 불리는 촬영정보를 누군가가 고의로 손을 댔다는 뜻입니다.

합동 조사단은 특정 목적을 갖고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본격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더 나아가 합동 조사단은 김정기 전 총영사와 덩 씨가 찍은 사진의 촬영정보도 조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메타 데이타에는 촬영시각이 수요일 새벽 2시 36분으로 나타나 있지만, 사진이 찍힌 해당 호텔 라운지는 새벽1시에 문을 닫기 때문입니다.

[상하이 해당 호텔 직원 :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새벽 1시면 영업이 모두 끝납니다.]

정부 조사가 증거자료 조작여부까지 이어지면서 얽히고 섥힌 이번 사건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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