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후쿠시마 원전 '폭발'…'세슘' 검출돼 공포 엄습

<8뉴스>

<앵커>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 이어서 더 무서운 '방사능'의 공포가 닥쳐오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손상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늘 폭발 사고가 일어났고, 방사능 누출도 확인됐습니다.

먼저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1일) 강진으로 후쿠시마 제1, 제2원전의 원자로 수 기가 큰 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제1원전의 1호기 원자로는 냉각수가 빠져나가면서, 원자로가 급격히 과열돼 보호막 내부가 일부 녹아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3시 36분에는 원자로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나 건물 천정이 무너지고, 작업자 4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폭발이 원자로 내에서 일어났는지 또 원인이 무엇인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원자로가 계속 과열될 경우 보호막 전체가 녹으면서 대규모 방사능이 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미 원전 외부에서는 1시간당 1015 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능이 측정됐습니다.

교토통신은 이 수치가 일반인의 연간 허용치를 넘어선다고 밝혔습니다.

인공방사능 물질인 '세슘'도 검출돼 소량의 방사능 유출은 이미 시작된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특수부대를 출동시키고 미군에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자위대는 주민들이 방사능에 노출될 경우에 대비해 인간에게 피해를 막기 위해 요오드 약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내 또 다른 원자로에서도 이상 징후가 발견되고 있어, 일촉즉발의 사태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