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현장 앵커>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센다이 부근 해안에서는 쓰나미에 휩쓸려 익사한 수백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덮친 센다이시 와카바야시 해안.
이 해안 부근에 있던 수백 명의 사람들은 한 순간에 불귀의 객이 되었습니다.
사망자는 2~3백 명으로 추산만 할 수 있을 뿐 구체적인 숫자는 확인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도에) 80미터 이상 떠내려가다가, 나무를 잡고 겨우 살아나왔습니다.]
초강력 쓰나미에 도로가 완전히 유실된 상태에서 시신들이 물에 떠있는 상황이라고 경찰은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을 비롯한 구호팀은 지진 발생 만 하루가 지났지만 현장에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신 수습을 비롯한 구조작업은 바닷물이 빠진 뒤에야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사의 지역은 이 곳만이 아닙니다.
태평양에서 육지쪽으로 최대 10킬로미터 넘게 들이친 거센 파도 때문에 이렇게 집이 폭삭 주저앉 듯 일본 동북부 해안 곳곳은 온전한 곳이 없습니다.
특히 바닷물이 빠지면서 쓰나미가 집어삼켰던 주택가를 비롯한 인구 밀집지역에서는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규모 참사 보고가 속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