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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으로 건너간 '쓰나미'…해일 덮쳐 1명 실종

<8뉴스>

<앵커>

이번에 발생한 쓰나미는 태평양 건너 미국과 남미에까지 영향을 줬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해일에 1명이 숨졌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태평양을 가로질러 쓰나미가 가장 먼저 덮친 곳은 하와이.

지진 발생 10시간여 만인 현지 시각 새벽 3시에 빅아일랜드와 모하이 섬에 2미터 높이의 파도가 밀어닥쳤습니다.

일찌감치 대피령이 내려져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윤영회/빅아일랜드 한인회장 : 해안 상업지역 쪽에 침수 피해가 있어요. 교민들은 전혀 피해가 없습니다.]

하와이를 지난 쓰나미는 다시 세 시간 뒤에는 캘리포니아 북부 샌타크루즈와 퍼시피카 항을 들이쳤습니다.

요트 수십 척이 뒤집히거나 충돌해 부서졌고, 해변에서 사진을 찍던 청년 한 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쓰나미 본류는 일본 남동쪽으로 흘러가 지진 발생 20시간여 뒤에는 지구 반대편 끝 남미 대륙까지 도달했습니다.

[CNN : 센다이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의 에너지 덩어리가 이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겁니다.]

칠레와 페루, 에콰도르, 멕시코 등 남미 국가들은 섬과 연안 지역에 경보를 발령한 뒤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항구를 폐쇄했습니다.

[라파엘 코레아/에콰도르 대통령 : 쓰나미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최장 60일간의 특별조치를 선언합니다.]

우려했던 것처럼 큰 피해는 없었지만, 태평양을 가로지른 쓰나미 때문에 미국과 남미 지역 국가들도 하루종일 긴장을 늦추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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