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지비한 불길에 '덜덜'…"도시 전체 사라질지도"

<8뉴스>

<현장 앵커>

일본 미야기현의 게센누마시에서는 큰 화재가 발생하면서, 도시 전체가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인명피해가 얼마나 될지 짐작조차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과 쓰나미에 이은 화재가 도시 전체를 집어삼킬 기세입니다.

무자비한 불길은 낮 동안 두려움에 떨었던 생존자들을 더 큰 공포로 내몰았습니다.

인구 7만 4천여 명, 불바다로 변한 작은 도시가 밤새 타들어가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되면서 공포의 파장은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현지 언론은 "도시 전체가 없어질지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불은 어제(11일) 오후 5시쯤 항구에 있던 어선용 연료 탱크가 '쓰나미'로 전복되면서 일어났습니다.

불이 부유물에 옮겨 붙으면서 도시 전체로 순식간에 번져나갔습니다.

구조를 위해 급파됐던 육상 자위대 헬기도 도시에 접근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밤새 가슴 졸인 우려는 현실이 된 듯합니다.

날이 밝자 어둠에 묻혀있던 참상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게센누마에서만 적어도 13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고, 지진과 쓰나미에 화마까지 덮친 삶은 터전은 거대한 폐허로 변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