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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헬기 동체 인양 '시신 1구 수습'…본격 조사

<앵커>

지난달 23일 제주 해상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의 동체가 인양됐습니다. 시신 1구가 수습됐고, 블랙박스도 회수돼 사고 원인 조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강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1일) 인양된 헬기에서 발견된 고 양춘석 경사의 시신이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태극기로 덮힌 채 조심스레 경비함에서 옮겨집니다.

경비함은 경적을 울리고 대원들은 거수 경례를 하며 고인의 넋을 기립니다.

도내 한 병원에서 검안을 마친 고 양 경사는 빈소가 마련될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달 23일 응급구조 과정에서 추락한 해경헬기가 발견된 것은 그제 오후.

하루만에 인양작업을 마무리했지만, 양춘석 경사를 제외한 나머지 실종자 3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저인망 어선을 동원해 나머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운성/제주해경 경비구난과장 : 날이 밝는대로 저인망 어선 10척을 동원해서 철저히 남은 실종자가 있는가 확인할 것입니다.]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블랙박스도 회수됐습니다.

다행히 블랙박스는 크게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기와 블랙박스는 잠시 후 해군 청해진함에 실려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해경과 국토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는 헬기가 제주항공대로 옮겨지는대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헬기 인양작업이 마무리되고 블랙박스도 회수되면서, 사고원인 조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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