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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여파로 밤새 화재 잇따라…'추가 폭발' 위협

<앵커>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밤새 계속 됐습니다. 추가 붕괴나 폭발 가능성까지 있어 보이지만 불길을 잡는 게 쉽지 않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 근처 치바현 이치하라의 코스모 정유공장 기름 탱크를 뒤덮은 화염은 밤새 기세가 줄지 않았습니다.

검은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고, 추가 폭발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치바현에 있는 철강공장을 비롯해 동북 지방과 관동 지방 100여 곳 이상에서도 대형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미야기현과 시오가마시 경계에 있는 석유화학 콤비나트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지진의 여파로 도쿄 시내 곳곳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오다이바 빌딩을 비롯해 시내 수십 개의 건물에서는 밤새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지진으로 송전선마저 끊겨 전기공급까지 차단되면서 일본 동북부 해안지역 850만 가구는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교통과 통신까지 두절돼 화재나 정전에 대한 복구가 늦어짐에 따라 추가 붕괴나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 전역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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