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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솟구쳐 오르고, 건물 무너지고…피해현장 처참

<앵커>

지진이 휩쓸고 간 지역에서는 땅이 솟구쳐 오르는가 하면 건물 곳곳이 무너졌습니다.

일본 언론이 전하는 처참한 피해 현장,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1일) 오후 일본 사상 최악의 지진이 열도 지축을 흔들었습니다.

콰콰광 공항 천정은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고, 사무실 안은 심하게 요동치다가 끝내 암흑 속으로 빠져듭니다.

지진이 뒤흔들어놓은 일본의 모습은 참혹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무너져 내리고 찢겨 나간 건물 잔해로 가득찼습니다.

도로는 칼로 자른 듯 둘로 쪼개졌고, 반쪽은 어른 키만큼 솟구쳐 올랐습니다.

도로 위엔 응급 복구에 나선 구조대가 분주합니다.

후쿠시마 현에서는 지진 여파로 댐이 붕괴돼 수많은 집들이 쓸려나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땅은 할퀸듯이 갈기갈기 찢어져 나갔고, 잘 다져놨던 논밭은 울퉁불퉁 황무지가 돼버렸습니다.

충격을 견디지 못한 집들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내진 설계가 잘된 일본의 건물이지만 8.8의 기록적인 강진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폐허로 변 건물 더미 아래는 매몰자가 얼마나 되는지 아직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어 구조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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