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신 수백구 무더기 발견…사망자 1천명 넘을 듯

<앵커>

어제(11일) 일본을 강타한 최악의 지진과 대형 쓰나미로 인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해안에서 시신 수백구가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어 사망자가 1천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물들은 갈기 갈기 찢겨진 채 무너졌고, 바닷물이 쓸고 지나간 논밭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리히터 규모 8.8의 강진과 높이 10미터가 넘는 쓰나미는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미야기현에 집중적인 피해를 입혔습니다.

미야기현 최대 도시인 센다이시 와키바야시구 해안인 아라하마에서는 익사한 것으로 보이는 200~300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됐습니다.

집채 같은 파도에 휩쓸려 100명이 승선한 선박이 행방불명 됐습니다.

[세상에 뭔가 엄청난 일이 일어난 것 같았어요. 정말로 무서웠습니다. 칠십 평생에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도시 전체에 불이난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에서도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야기현 인근 후쿠시마현이나 이와테현, 도쿄와 지바 등지에서도 각각 수십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날이 밝는 대로 본격적인 구조 작업과 함께 정확한 피해 상황 집계가 이뤄지면 사상자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