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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노출 우려…원전 주변 주민 긴급 대피

<앵커>

이번 강진으로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주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지시했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곳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인근 지역입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2호기의 원자로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며 "이런 상태가 이어지면 연료봉이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방사능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것일 뿐, 아직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원자로 주변 3㎞ 이내의 주민 수천명에게 대피를 지시했고, 반경 3∼10㎞ 지역의 주민은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외부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급수가 안돼 냉각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진으로 가동이 멈춘 원전은 미야기현의 오나가와 원전과 후쿠시마현의 후쿠시마 1호, 2호 원전, 그리고 이바라키현의 토카이 제1원전 등 모두 11기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 사태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2000년 원자력 재해 특별조치법을 제정한 이후 처음 발령한 것입니다.

일본의 원자력 발전 설비 규모는 세계 3위로 지난 2009년 기준, 우리나라 20기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되는 55기가 가동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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