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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이 삼킨 도시, 공항·발전소 모두 '올스톱'

<앵커>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은 진앙에서 가까운 미야기현 센다이 시와 아오모리 현이었습니다. 센다이 공항까지 침수되고 원자력 발전소는 가동을 멈췄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지진 해일이 마을 전체를 집어 삼킵니다.

수십 채의 주택은 물론, 해일을 피해 신속히 이동하던 차량들도 결국 휩쓸리고 맙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금까지 40명이 숨졌다고 40여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한 일이라 인명 피해는 셀 수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센다이 공항은 순식간에 활주로 전체가 침수되고, 바닷물이 비행기 탑승구 근처까지 차 오르기도 했습니다.

어제(11일) 지진으로 특히 피해가 컸던 지역은 일본 동부 해안의 미야기현 센다이시와 아오모리현입니다.

센다이 동쪽 135㎞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리히터 규모 8.8의 크기만큼이나 진앙에서 가까운 두 곳 해안에 가장 강력한 쓰나미를 몰고 왔습니다.

쓰나미가 미치지 못한 곳에서도 곳곳에서 정전과 함께 가스 누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고, 센다이의 핵발전소 5곳은 가동이 즉각 중단됐습니다.

센다이 시내는 깨진 유리창이 거리에 즐비하고, 일부 건물에서는 내부 시설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센다이 일대에는 여행객을 포함해 우리나라 교민들도 만천여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우리 외교당국은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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