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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강타 대지진, 1995년 고베 위력 '수백배'

<8뉴스>

<앵커>

오늘(11일)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지진과 높이 10m의 쓰나미, 대체 어느 정도인지 이전에 세계 곳곳에서 발생했던 경우와 비교해보면 엄청난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지진이 났을 때 흔들림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지진 체험관입니다.

체험할 수 있는 최고 규모가 7.0으로 설정 돼 있을 정도로, 규모 8이상의 지진 상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가 서있는 이곳은 규모 7.0 상황입니다. 

이번에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은 현재 상황보다 지진의 크기가 수백배가 넘습니다.

1995년 고베 대지진은 리히터 규모 7.3으로 규모 8.8인 이번 지진보다 작은 규모였습니다.
당시 도시는 거의 폐허가 됐고 6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리히터 규모가 1 높아질 때마다 지진 에너지가 약 30배 높아지는 걸 감안하면, 이번 지진은 고베 때의 수백 배 위력을 가진 걸로 추정됩니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될 수 밖에 없습니다.

리히터 규모 7.0 상황을 재현한 곳입니다.

규모 8을 넘는 이번 지진은 이보다 에너지가 수백 배 큽니다.

규모가 8을 넘기면 건물의 30% 이상 파괴되고, 산사태가 나고 땅이 갈라지는 피해가 납니다.

일본 동북부를 덮친 10m 쓰나미는 재난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피해를 일으킵니다.

규모 9.3 대지진이 일으킨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는 파고가 4m였는데 20만 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당시 쓰나미로 수마트라섬이 36m나 이동한 걸로 나타나는 등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쓰나미는 수심 4km에서 시속 720km의 빠른 속도로 이동할 뿐만 아니라, 해안가로 오면서 파괴력이 더 거세져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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