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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아비규환'…건물 붕괴·화재 피해 속출

<8뉴스>

<앵커>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수백 km나 떨어진 도쿄 중심부에서도 건물이 일부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면서 큰 피해가 났습니다. 방송사와 의회를 비롯한 주요 건물들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주민들은 극도의 공포에 빠졌습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시내 NHK 방송사 빌딩입니다.

갑자기 사무실이 강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가구와 컴퓨터, 방송 장비 등이 쉴새 없이 떨어집니다.

지진을 촬영하던 기자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비슷한 시각 일본 국회, 의사당내 대형 전등이 마찬가지로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진동이 더욱 심해지자, 회의에 참석중이던 간 총리를 비롯한 의원들의 표정이 더욱 굳어집니다.

결국 대피 권고에 따라 간 총리 등 의원들은 황급히 의사당을 빠져나갔습니다.

일본의 심장인 도쿄에서 조차 통신이 두절된 가운데, 시내 중심부에서 건물 일부가 손상되고 30여 동의 건물에서 불이 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NHK는 시내 중심부에 있는 쿠단 카이칸 홀 일부가 무너져 건물안에 있던 사람들이 다수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도쿄 시내 전철도 운행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라서 도쿄 시민들이 큰 불편과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 관방장관은 전철 등 교통 수단이 사실상 마비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무리하게 귀가하지 말고 가급적이면 사무실 등 안전한 장소에서 대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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