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CJ제일제당, 설탕값 3개월만에 평균 9.8% 인상

<8뉴스>

<앵커>

국내 최대 제당업체인 CJ제일제당이 석 달만에 또 10% 가까이 올렸습니다. 설탕을 쓰는 각종 가공 식품값도 줄줄이 인상될 것도 뻔한데요, 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설탕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내일부터 설탕 출고가격을 평균 9.8% 올립니다.

지난해 12월에 9.7%를 올린 이후 석 달만입니다.

CJ측은 최근 3년간 국제 원당가는 210% 올랐지만 국내 설탕값은 48% 상승에 그쳐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열근/CJ제일제당 부장 : 비상경영에 들어갈 정도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태로 가면 상반기에만 500억 가까이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CJ 제일제당에 이어 2위 업체인 삼양사도 다음주에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설탕을 사용하는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 제빵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함성원/SPC차장 : 섬유경제 안정을 위해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12월 이후 설탕 가격이 두차례에[ 걸쳐서 20%나 올려 곤혹스럽습니다.]

하지만 CJ측은 설탕이 원재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에서 7%에 불과하기 때문에 설탕값 인상을 이유로 값을 올릴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설탕에 이어 국제 원맥 가격 급등으로 비슷한 처지인 밀가루 업체 역시 조만간 가격인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여 식품업계가 줄줄이 제품가격 인상에 나설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편집 : 이용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