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형 쓰나미는 주민들이 밀집한 도심까지 순식간에 덮쳤습니다. 거대한 파도가 할퀴고간 도심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했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순식간에 닥친 쓰나미에 소용돌이처럼 빨려들어가는 수십 대의 차량들.
일본 토호쿠 지방의 도심을 덮친 쓰나미에 차량들이 힘없이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밀려드는 바닷물에 거리가 완전히 침수돼 사람들이 바삐 오가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힘겹게 버티던 가건물도 육지를 덮친 거대한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쓸려 내려갑니다.
파도가 휩쓸고 간 도심 곳곳은 침수된 차량들이 물에 둥둥 뜬 채 폐허가 됐습니다.
센다이 지방에선 수십 명의 사람들이 사방이 고립된 건물 옥상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심에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무너진 도쿄의 도심은 비가 내린 듯 흠뻑 젖었고, 편의점 건물 내부까지 바닷물로 흥건했습니다.
일본인들은 도쿄 디즈니랜드 주차장이 침수되면서 관람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관람객들은 디즈니랜드 침수 상황을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