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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지진해일, 일 열도 뒤흔들어 '대혼란'

<8뉴스>

<앵커>

오늘(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규모 8.8의 초대형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1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에 쓰나미까지 겹치면서 일본 열도가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센다이의 한 방송국.

갑자기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불이 꺼져 버립니다.

오늘 오후 2시 45분쯤 일본 동북지방 센다이에서 동쪽으로 180km 떨어진 곳의 지하 24km 해저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요코야마/일본 기상청 : 규모 8.8의 강진으로 관측됐고 지금까지 일본 역사상 최대규모의 지진입니다.]

140년 만에 최대 규모로 꼽히는 이 지진은 미야기현과 후쿠시마를 넘어 일본 열도 전체를 뒤흔들었습니다.

도쿄 중심부에서도 고층 건물이 10분 이상 심하게 흔들릴 만큼 강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크고 작은 여진은 오후 내내 계속됐습니다.

동북부 지방의 열차와 항공운항이 중단됐고 전기와 통신도 두절됐습니다.

강진 직후에는 최고 10m 높이의 지진해일이 일본 열도를 집어삼켰습니다.

역류한 바닷물에 자동차는 물론 집과 컨테이너 등 수많은 물체들이 맥없이 떠내려 갔습니다.

동북부 지방을 휩쓴 지진해일은 일본 열도를 넘어 하와이와 괌, 호주 뿐 아니라 러시아와 필리핀 등 사실상 태평양 전역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뉴질랜드 지진의 1천 4백 배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일본 열도는 곧 대지진이 올 것이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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