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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속내 드러낸 중국…덩신밍 '소문만 무성'

<앵커>

이렇게 사건은 자꾸 꼬여만 가는데, 열쇠를 쥐고 있는 덩신밍은 잠적했습니다. 중국언론은 이번 사건이 스파이 사건으로 번지려는 분위기에 대해서 연일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덩신밍은 상하이 푸동과 푸시에 있는 자신의 최고급 거주지는 물론, 외부에서도 자취를 완전히 감췄습니다.

단순한 치정 사건인지 한국의 고급 정보를 노린 스파이 사건인 지에 대한 의혹의 열쇠를 쥔 덩 씨가 잠적하면서 확인되지 않는 소문만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교민들은 지난해 말 영사들의 추문이 불거진 뒤 현지 공안들도 사건을 인지한 만큼 덩 씨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하이 교민 : (음해 벽보가) 붙자마자 바로 직원이 나와서 떼어갔고, 다 쉬쉬하고, 중국 공안 차도 출동했습니다.]

지난 1월에 공안 조사가 끝났고, 현재 상하이 공안 당국이 덩씨를 보호하고 있다는 말도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관련 내용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지금까지 관련 내용을 모르고 있고, 관련 부서를 통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스캔들을 한국측이 간첩 사건으로 몰고 가는 것은 중국에 대한 모욕이라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중국의 불쾌한 태도를 볼 때 한국 정부 합동조사단의 활동이 순조롭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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