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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씨 남편, 조작설 제기…"범죄 사실 나오면 수사"

<앵커>

사건은 갈수록 묘하게 꼬이고 있습니다. 덩신밍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조작설을 제기했고 우리측 핵심인물들은 자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수사하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덩 씨의 남편을 자처하는 사람의 메일 내용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기밀 유출 논란을 일으킨 정·관계 인사 연락처는 덩 씨의 원래 자료에는 없던 것이라며 조작설을 제기했습니다.

자신의 목적은 부인의 외도를 바로잡는 것이었는데, 김 모 영사가 국가기밀 유출로 몰고가야 정부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해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작설의 배후로 지목된 김 영사와 장원식 부총영사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모/상하이 영사 : 전혀 아니고요. 사실은 제가 진 씨라는 사람은 얼굴도 한번 안 봤는데 그걸 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후에는  덩 씨의 남편이라는 또 다른 제보자가 자신은 그런 메일을 보낸 적이 없으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당했을 뿐이라고 반박에 가세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는 세력이 가짜 메일을 보냈다는 겁니다.

덩 씨에게 유출된 자료의 출처에 대해서도 덩 씨가 김 전 총영사로부터 직접 빼냈다는 의혹부터, 누군가가 김 씨의 집에 몰래 들어와 고의로 유출했다는 주장까지 논란이 분분한 상태입니다.

검찰수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귀남 법무장관은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범죄가 될만한 사실이 나오면 곧바로 수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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