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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스캔들 '메일조작' 의혹…제3의 인물 개입?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덩씨의 남편을 자처하는 사람이 조작설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관련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관계자들이 일제히 거짓말이라며 강력히 부인하고 나서는 등 난데없이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한 석간신문의 보도내용입니다.

어젯밤 덩 모 씨의 남편을 자청하는 사람이 전한 전화통화와 메일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밀 유출 논란을 일으킨 정-관계 인사 연락처는 덩 씨의 원래 자료에는 없던 것이라며 조작설을 제기했습니다.

투서의 목적은 부인의 외도를 바로잡으려는 것이었는데 김 모 영사가 국가기밀 유출로 몰고가야 정부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해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기 당시 총영사와 갈등관계에 있었던 장원식 부총영사를 배후로 의심했습니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당사자인 김 모 영사와 장원식 부총영사는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덩 씨의 남편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사실관계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김 모 상하이 영사 : 전혀 아니고요. 사실은 제가 진 씨라는 사람은 얼굴도 한번 안봤는데 그걸 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후에는  덩 씨의 남편이라는 또 다른 제보자가 자신은 그런 메일을 보낸 적이 없으며 누군가가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몰래 보낸 메일이라고 반박에 가세했습니다. 

연락처와 사진은 원래 있었고 가짜 메일은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는 세력의 소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조작설을 제기한 사람을 확인하기 어려운데다 의도를 둘러싼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수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귀남 법무장관은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범죄가 될만한 사실이 나오면 곧 바로 수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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