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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총영사가 덩씨에게 줬나…'기밀유출' 누가?

<8뉴스>

<앵커>

정부가 상하이 스캔들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나선 가운데,  조사의 초점은 과연 누가 기밀을 유출했는지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당시 김정기 총영사가 기밀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정황들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1일 김정기 당시 상하이 총영사가 상하이 힐튼호텔에서 덩 씨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정-관계 연락처가 찍혀있는 또 다른 사진과 촬영정보를 비교해봤습니다.

날짜도 똑같았고, 찍은 카메라도  소니 DSC-TX1으로 똑같았습니다.

왼쪽 사진에 적힌 시각은 오후 6시 55분,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오후 9시19분, 2시간 여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 영상정보대로라면 덩씨가 김정기 총영사와 함께 있다가 자료를 몰래 찍었거나 김정기 총영사가 촬영을 묵인해줬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이 관저에 몰래 들어와 고의로 유출했다던 김 씨의 기존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다만 누군가에 의해 사진 촬영정보가 조작됐을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솔루션 업체 관계자 : (디지털카메라에 찍힌 메타데이터(사진 정보)도 변경이 가능한가요?) 기본적으로 메타데이터는 변경을,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메타기 편집기를 통해서.]

총리실은 김정기 당시 총영사에 대한 사흘째 수사를 계속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10일) 조사에서도 여전히 음모론을 제기했다고 조사단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주말인 13일부터 상하이 현지 조사에 나섭니다.

또  핵심 인물인 덩 씨에 대한 중국의 조사를 공식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이 조사요구를 받아들여줄지 불투명하고, 덩 씨의 한국인 남편과 퇴직한 허 모 전 영사 등 민간인에 대해서는 조사를 할 수가 없어 의혹을 다 풀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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