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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초과이익공유제 맹비난 "공산주의 언어?"

<8뉴스>

<앵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대기업의 이익을 협력업체와 나누자는 취지에서 한 이른바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오늘(10일) 공산주의적 발상 아니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창수 회장 체제 출범 후 열린 첫 전경련 회장단 회의.

회의 시작에 앞서 이건희 삼성 회장은 대기업이 목표 이상의 초과이익을 냈을 때 협력업체들에 이익을 나눠주자는 이른바 '초과이익 공유제'를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건희/삼성 회장 : 사회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쓴느 말인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 이 말씀입니다.]

제도 도입을 주장했던 경제학 교수 출신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을 겨냥한 듯 경제학 책에도 없는 말이라며 맹비난 했습니다.

[내가 어릴때부터 기업가 집안에서 자랐고 학교에서 경제학 공부를 계속 해왔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못했고….]

이와 관련해, 정운찬 위원장은 오늘 초과이익공유제가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현 정부의 경제 성적표에 대해서도  호의적이지 않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흡족하기보다는 낙제는 아니라고 보죠.]

이 회장의 작심한 듯한 오늘 발언은 이익공유제 논란에서 초래된 재계의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이란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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