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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편지문건 "우체국 소인 오려낸 흔적 있다"

<8뉴스>

<앵커>

경찰이 어제(9일) 고 장자연 씨 지인에게서 압수한 문건 가운데 편지봉투에서 우체국 소인을 오려낸 흔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고 장자연 씨 지인이 전 모 씨에게서 압수한 물품중 하나인 편지 봉투의 사본입니다.

A4 용지 3장에 우체국 소인의 일부가 도려내진채로 편지 봉투가 복사돼 있습니다.

이 사본에는 우체국 지역명과 고유번호 부분이 없고, 날짜만 남아있습니다.

[반진석/형사과장 : 압수한 물품 중에 편지봉투 사본이 있었습니다.(우체국)소인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그러나 전 씨가 편지를 조작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편지의 발신지와 수신지를 숨기기 위해 일부러 오려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이 압수한 물품 가운데 신문스크랩의 빈 공간에 전 씨가 적어 놓은 글씨체도 장 씨 편지의 글씨체와는 전혀 달라 전씨가 편지를 위조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남습니다.

경찰은 어제 압수한 편지의 필적 감정 결과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빨리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필적 감정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지문 감정은 편지가 작성된 지 2년이 넘게 지난데다 복사를 위해 여러차례 열이 가해진 흔적이 있어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김명구,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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