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지난 2010년 5월부터 가정, 상가 등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는 탄소포인제의 지역별 편중이 심해 가입을 독려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관심부족 등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포인트제는 지난 2008년도에 신설된 제도로 절약한 에너지(전기, 상수도)를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인정하고 그에 상응한 포인트를 지급해 일정액의 포인트가 적립되면 현금이나 종량제 쓰레기봉투 등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전력 1㎾h를 절약하면 424g의 이산화탄소가 감소되고 42.4포인트의 탄소포인트가 적립되는데 개별세대 가입은 1포인트당 3원을 아파트단지는 1원을 지급한다. 이렇게 모인 포인트는 합산해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총 2회에 걸쳐 인센티브로 돌려주게 되며 잔여 포인트는 이월 후 합산 지급하게 된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1월∼6월) 태안군 총 2만8,132세대 중 1,392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 약 7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태안읍에 집중되어 있고 이원면의 경우에는 단 한가구도 참여하지 않고 있어, 지역별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볼 때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총 가구는 1,920세대로, 읍면별로는 태안읍이 99.5%에 해당하는 1,911세대로 탄소포인트제를 선도하고 있으며 근흥면이 3가구, 원북면이 2가구, 안면읍·소원면·남면·고남면이 각각 1가구씩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형태별로는 아파트가 1,876세대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단독주택이 35세대, 공동주택이 9세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편중 현상은 가정과 상가의 경우 인터넷에 접속해야만 가입할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의 특성상 젊은 세대의 거주가 많은 태안읍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탄소포인트제 가입시 단독주택의 경우 계량기 번호와 소유자 등을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가입율이 저조한 원인 중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탄소포인트제는 전기와 가스, 수도를 대상으로 적용되는데 군은 도시가스와 상수도 보급이 안 돼 전기 위주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라며 "지난해 시행 초기에는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해 참여자에게 1만원 상당의 쓰레기봉투를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했고,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정보를 입력해 가입을 유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실제적으로 전기절약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냉장고 외에 가정에서 코드 하나만 뽑아도 전기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라며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인 탄소포인트제 가입에 군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개별 계량기를 사용하는 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는 탄소포인트 홈페이지(
www.cpoint.or.kr)에 접속해 전기요금 고지서 등에 고지된 고객번호 등을 입력하는 온라인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면 정식 참여자로 등록된다.
만약 인터넷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면 서면으로 참여희망서를 작성해 군 환경산림과에 전화나 팩스 등으로 가입요청을 하면 운영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ublog.sbs.co.kr/east334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송고됐습니다.)
[U포터] 태안군 탄소포인트제 참여, 지역 편중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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