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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슴함몰, 알고보니 유방암…조기검진 중요

유방암 환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구적인 식습관과 비만, 늦어지는 출산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왼쪽 가슴 끝이 함몰돼 이상하게 생각했던 60대 여성입니다.

MRI 검사 결과 왼쪽 가슴에서 2.5cm나 되는 암이 발견됐는데요, 상태가 심각해 왼쪽 가슴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정모 씨(60세)/유방암 환자 : 마음이 참담하고 어떻게 해서든 수술을 잘해서 다시 세상에 태어나는 기분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 유방암으로 진단 받은 여성들은 2005년 5만 8천 명에서 2009년 8만 8천 명으로 크게 늘었는데요, 특히 40~50대가 전체 환자의 67%를 차지했습니다.

[문병인/이화여대 의대 목동병원 유방암·갑상선 암 센터장 : 유방암은 선진암이라고 하는데 선진국에서 많이 늘고 있듯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선진화되면서 생활습관들이 칼로리가 많은 음식을 드신다든지, 아니면 수유나 임신이나 출산을 안 하다 보니까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유방암이 생기면 가슴에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고 모양이 함몰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대부분 통증이 없고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늦게 발견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정기검진이 중요한데요.

[문병인/이화여대 의대 목동병원 유방암·갑상선 암 센터장 : 적어도 20대 이상의 모든 여성은 매달 자가검진을 하길 권하고,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30대 초에는 유방촬영술을 일단 시작을 해서 필요하면 초음파까지 같이 하시고, 40대부터는 1년이나 2년 꼴로 한 번씩 꼭 유방촬영이나 초음파를 하시길 권하고 있습니다.]

3개월 전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여성입니다.

다행히 정기검진을 통해서 암을 초기에 발견해 가슴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문모 씨(46세)/유방암 환자 : 항암치료 하면서 힘들 때는 내가 왜 이렇게 해야 하나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빨리)발견해 치료할 기회가 있어서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유방암의 심각성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무료 상담과 검사가 이뤄졌는데요.

[장순화(42세) : 기존에 병원에 좀 가기 꺼려지는 부분도 있는데, 검사를 하고 나니까 마음도 편하고요. 그 다음에 정기적으로 1년이라든지 2년에 한 번씩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마음이 편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유방암을 비롯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여성암을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다양하게 열렸습니다.

암 환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암 환자 부부가 출연해 암을 극복한 사연을 나누기도 하고요, 가수 김현철과 양희은, 또 윤도현 밴드는 여성암 환자들을 위한 희망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김현철/가수 : 보통 암 환우들이 삶에 대해서 더 많은 감사와 더 많이 살아야겠다는 걸 갖고 사세요. 잘 갖고 계시고 암이라는 병이 불치병은 아니니까 꼭 완쾌되실 거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또 의료진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해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웃음을 주었고, 여성암 환우들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이경옥(49세)/유방암 환우회 : 암을 앓는 환우로서 절망적이고 힘든 가운데, 희망적인 모습으로 새로운 삶을 위해서 이런 길에 나서게 됐고요….]

[백혜영(51세)/유방암 환우회 : 저도 이 공연을 하면서 많은 힘을 얻었고, 여기 오신 모든 분들도 많은 힘을 얻었으리라 믿습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잡곡밥이나 신선한 채소, 또 제철 과일을 매일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땀이 날 정도로 하루 30분 이상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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