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도이치뱅크 등 3곳 압수수색…소환조사 본격화

<앵커>

지난해 11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옵션 쇼크'로 주가 폭락을 유발한 도이치뱅크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9일)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있는 도이치뱅크와 도이치증권, 그리고 파생상품 판매에 관여한 담당직원 자택 등 3곳입니다.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은 8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주식거래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장부와 회의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11월 주가가 떨어지면 이익을 얻는 옵션상품을 미리 사둔 뒤 현물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워 주가지수를 급락시키는 수법으로 4백 48억여 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세조종 혐의로 고발된 도이치뱅크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3일 한국 도이치증권에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법인과 함께 파생상품 담당 상무,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직원 등 시세조종에 가담한 5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도이치뱅크 측은 압수수색 직후 "한국 규정과 제도, 사법시스템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협조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