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카다피 반격 강화…미·유럽, 해상 군사작전 검토

<앵커>

리비아 사태 속보입니다. 카다피측 정부군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국제사회가 바빠졌습니다. 강도높은 경제 제재와 함께 제한적 군사 개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리비아 국경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석유시설이 밀집해 있는 동부 라스 라누프 상공에 시커먼 연기가 마구 치솟습니다.

카다피측의 폭격에 시민군이 장악하고 있던 송유관과 석유 저장시설이 폭발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카다피는 서방국가들이 군사적으로 개입하면 이에 맞서 싸우겠다고 큰소리쳤습니다.

[카다피/리비아 국가원수 : 적들이 리비아의 석유와 자유, 영토를 노린다면 리비아 국민들이 일어나 싸울 것입니다.]

또 유럽과 아랍연맹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각각 포르투갈과 이집트에 특사를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카다피 정권 주요 인사들의 해외자산 동결에 이어 리비아의 원유 거래를 무력화시키는 등 경제 제재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카다피 정권으로 무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고, 시민군 장악지역 구호를 위한 해상 군사작전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독일마저 반대하고 나서면서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더욱 불투명해 졌습니다.

강대국들간의 이견으로 국제사회의 직접적인 군사개입이 계속해서 미뤄짐에 따라 리비아 사태는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