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회 "한심한 외교, 무너진 기강" 검찰 수사 촉구

<8뉴스>

<앵커>

상하이 스캔들 논란은 국회로까지 번졌습니다. 이런 나라망신을 시키고도  '쉬쉬'하는데 급급한 외교통상부를 믿지 못하겠다면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축소하는는데 급급했던 정부 태도를 문제삼았습니다.

개인 치정에 불과할 뿐이라고 처음부터 규정하다보니 본질적 문제를 놓친 것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의원 : 등이라는 여인이 정부기밀을 적극적으로 수집해온 것 아닙니까? 스파이 사건 냄새가 나는 게 사실 아니냐]

[김동철/민주당 의원 : 지금이라도 강제 수사권 있는 검찰에 맡겨서 관련 당사자 전원 소환해서 일거에 하는 것이]

대선캠프 출신의 이른바 보은인사와 자질문제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구상찬/한나라당 의원 : 중요한 공관에 전문외교관이 한명도 없어요]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 주요 공관 총영사도 전부 MB캠프나 한나라당에 몸담은 사람들로 보은 인사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나라 망신, 국격 훼손이라는 잇딴 지적에 외교부 장관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국민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점 송구하단 말씀드립니다.]

외교부 외에도 총리실과 법무부 역시 올해초 기밀이 유출되는 정황을 알고도 3개월 동안이나 이를 방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너진 기강에 부실한 사후대응까지 한심한 우리외교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