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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 수출길 막아 해외건설 수주 '비상'

<8뉴스>

<앵커>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건설업체를 비롯해 이 지역 국가들과 거래하는 국내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벌써부터 수주량이 대폭 줄어들어서, 장기화할 경우 심각한 타격이 우려됩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 5부두 야적장.

대형 굴삭기 150대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대에 1억원이 훌쩍 넘는 대형 굴삭기들입니다.

중동으로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이렇게 인천항 야적장에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이 업체 굴삭기는 지난해 9월 금수조치로 이란으로의 수출이 중단된 이후, 올들어 분쟁이 심화된 리비아마저 수출길이 막혔습니다. 

[굴삭기 제조회사 직원 : 지난해 리비아에 굴삭기를 70대 정도 수출했지만 올해는 대금 결제와 장비 운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지난 1월부터 선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중동에 진출한 건설업체들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올들어 현재까지 중동 건설 수주 실적은 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를 조금 웃도는 수준입니다.

특히, 공사 도중 철수한 업체들은 사태가 장기화될까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진출 건설업체 직원 : 중견 건설사의 경우 준비없이 철수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장기화로 가면 회사 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건설업계는 이번 중동사태를 계기로 동유럽과 아프리카 등으로 해외 시장의 다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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