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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제주도 관광 무비자 허점 노려 '밀입국'

<8뉴스>

<앵커>

제주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중국인들은 비자 없이도 30일 동안 제주도 관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도를 악용해 국내로 밀입국하는 신종 수법이 적발됐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름도 제대로 적혀있지 않은 경기도 부천의 한 무허가 직업 소개소입니다.

이곳은 국내업체들에게 중국인이나 중국교포들을 연결시켜 줬는데, 자신들이 밀입국시킨 중국인들의 취업을 알선해줬습니다.

이 사무실을 운영한 중국인 31살 임 모 씨 등 일당 4명은 중국인 밀입국 경로로 제주도를 선택했습니다. 

[임 모 씨/피의자 : 다른 사람이 돈 벌 수 있다고 이 방법을 알려줬어요. (왜 제주도를 통한 거죠?) 비자가 필요 없으니까요.]

이들이 낸 신문 광고나 인터넷 광고를 통해 중국인들은 밀입국 의사를 밝힌 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입국했습니다.

그런 뒤 섬에 잠시 머물다 임 씨 일당이 제공한 화물차 짐칸 등에 몰래 타고 내륙으로 들어왔습니다.

[황준현 경정/해양경찰청 외사과장 : 불법이탈, 밀입국, 부천까지 가서 불법 취업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그런 조직이 되겠습니다.]

임 씨 일당은 한 사람당 7백만 원을 받고 지난 2009년 5월부터 지금까지 중국인이나 중국교포 20여 명을 밀입국시켰습니다.

해경은 제주도 무비자 제도를 악용한 신종 밀입국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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