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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죽음 위기서 살아난 독수리 '다시 하늘로'

<8뉴스>

<앵커>

밀렵꾼들이 놓은 독극물에 목숨을 잃을 뻔 했던 멸종위기종 겨울 철새 세 마리가 건강을 되찾아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독극물에 중독돼 사경을 헤매던 독수리들이 큰 날개를 펼쳐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기력을 완전히 되찾은 듯 힘찬 날개짓에선 야생의 활력이 넘칩니다.

털발 말똥가리도 오랜만에 멋진 비행으로 창공을 가릅니다.

[김영준/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직원 : 다행히도 적절하게 치료가 돼서 지금 이제 몽골로 올라갈 것 같은데 무사히 올라갔다가 내년 겨울 다시 한국에 와서 만났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달만에 자연으로 돌아간 겨울철새는 독수리 2마리와 털발말똥가리 1마리등 모두 3마리입니다. 

독수리들을 야생으로 돌아간 이곳은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간척지입니다.

독수리와 말똥가리는 한 달전쯤 서산과 시화호지역에서 농약에 희생된 기러기와 오리를 먹고 2차 중독증세를 보여 구조센터로 옮겨졌습니다.

[김병수/구조센터 본부장 : 위장관 세척 시술과 영양공급을 충분히 한 다음 비행훈련과 방사훈련을 계속 실시했습니다.]

이동경로 연구를 위해 독수리 날개에 번호표를 부착했고 털발말똥가리에겐 세계최초로 GPS발신기를 달아 위성을 통해 매일 이동경로를 추적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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