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이승엽 선수와 지바 롯데의 김태균선수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오사카에서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회초 롯데의 4번타자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갑니다.
오릭스 1루수 이승엽이 미소를 지으며 후배 김태균을 맞았습니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두 거포는 서로 격려하고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오릭스 덕아웃에서는 박찬호가 후배들의 만남을 지켜봤습니다.
올해 첫 맞대결에서 이승엽이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6회말 1~2루 사이를 빠지는 우전안타를 날려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오른손 투수 미쓰하라의 몸쪽 공에 타이밍이 늦어 방망이가 부러졌는데 힘으로 밀어부쳐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지바 롯데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전한 김태균은 4회초 볼넷으로 나갔을 뿐 두차례 삼진을 당했습니다.
오릭스는 지바 롯데를 3대 1로 눌렀습니다.
이승엽과 김태균은 정규리그에서 진검승부를 다짐했습니다.
[김태균/롯데 1루수 : 좋은 상태에서 승엽이 형하고 같이 맞았으면 좋겠고 둘이 같이 좋은 성적내고 웃으면서, 밖에서 만나도 웃으면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승엽은 경기 후 인터뷰를 사양한 채 특별 타격연습을 가졌습니다.
같은 퍼시픽리그에서 뛰게 된 김태균과 이승엽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24차례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최형욱,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