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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씨 지인 수감중인 교도소 압수수색 실시

<앵커>

경찰이 오늘(9일) 아침 고 장자연 씨와 편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진 지인이 수감된 교도소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수사당시 장자연 씨가 남긴 접대 리스트의 존재를 알고도  경찰 검찰 모두 사건의 진상을 외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고장자연씨와 편지를 주고 받은 지인 전 씨가 수감된 교도소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오늘 아침부터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원본 편지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전 씨와 장자연 씨의 관계에 대해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고 장자연 씨는 편지에서 접대 대상자들에 대한 리스트를 외부에 보관했다고 적었습니다.

이름과 회사, 전화번호를 적은 것과 함께 접대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편지를 받은 장 씨의 지인도 이런 리스트를 받은 사실이 있고, 지금은 외부에 보관했다고 말합니다.

[고 장자연씨의 지인 : (리스트 내용은) 어디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디서 이렇게 했고 또 거기서 누구를 봤다… (리스트는) 일단 형한테 들어간 게 있고…]

검찰이 사건의 진상을 외면했다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장 씨의 친필 편지에 대한 진술이 있었지만, 검찰은 편지의 존재는 확인하지도 않은 채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지은 겁니다.

이밖에도 장 씨의 편지에는 강요된 접대 자리에 검사가 있었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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