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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낀 유류 절도단 검거…송유관 뚫고 기름 훔쳐

<앵커>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송유관 기름 절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훔친 기름을 보관하는 저장고까지 마련해 조직적으로 활동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산시 진량읍의 한 고속도로 변에서 탑차와 대형 탱크로리가 인근에 매설된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내고 있습니다.

승용차가 주변에서 망을 보고 있지만 경찰 순찰차량의 기습 단속에 일당들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부터 6일 동안 경유 8만 4천리터, 시가 1억 4천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인근에 있는 화학공장 저장 탱크를 빌려 훔친 기름을 보관한 뒤 시중보다 20% 정도 싸게 주유소에 공급했습니다.

절도범들은 이처럼 유량계가 설치된 탑차를 이용해 송유관 압력을 확인하고 기름 성분까지 분석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수용/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범행이 노출되지 않으면서 주차를 하고, 안전하게 많은 양 빼낼 수 있는 지역을 물색하다 이 지점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최근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송유관 기름 절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대한 송유관공사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송유관 기름을 훔친 조직 폭력배 32살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3명을 쫓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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