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아차 카니발 '에어백 있다'…거짓 정보 들통나

<앵커>

기아자동차가  대표적인 인기 차종인 카니발에 있지도 않은 에어백이 있는 것처럼 3년 동안을 광고해오다 들통났습니다. 소비자들이 집단 항의에 나섰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 모씨는 지난해말 2011년형 신형 카니발을 구입했습니다.

운전석인 1열부터 맨 뒤 3열까지 천장에서 내려오는 이른바 '커튼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된다는 장점 때문이었습니다.

[임 모씨/카니발 구입자 : 애가 셋이 되가지고 카시트 세개를 달려다 보니까… 1~3열 커튼에어백이 제일 컸죠. 그랬기 때문에 이 차를 고르게 된 거죠.]

그런데 임 씨는 최근 차문에 블라인드를 설치하러 정비업소에 갔다가 베이비시트를 설치한 3열에는 에어백이 없다는 뜻밖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임 씨가 기아차에 항의하자 3열에도 에어백이 있다는 홈페이지와 브로셔의 내용은 잘못 표기된 것이었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기아자동차는 이후 슬그머니 홈페이지의 에어백 관련 내용을 고치고, 영업점들에도 표기 실수였다는 공문을 내려보냈습니다.

기아차는 3년 전부터 카니발 9인승과 리무진에는 3열에도 에어백이 설치된다는 내용을 앞세워 대대적인 판촉을 해왔지만 결국 사실과 달랐던 셈입니다.

2011년식 카니발 구입자들은 인터넷 동호회를 중심으로 현대·기아차에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모든 차량에 당초 고지대로 에어백을 부착해 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