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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감사원장 후보 인사청문회…다운계약서 질타

<앵커>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제(8일) 실시됐습니다.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과 세금 탈루 의혹이 집중 제기됐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의원들은 양건 후보자가 2004년 강원도 원주의 땅을 7천 8백만 원 주고 사면서 헐값에 신고하는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취·등록세 400여만 원을 탈루했다는 겁니다.

[김진애/민주당 의원  : 150만 원에 부동산 매매계약서 작성하고 이것으로 신고를 하신 것을…]

[노영민/민주당 의원 : 50분의 1인데, 이건 다운계약서에 대해서 거의 신기록 수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양 후보자는 불법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다가 곧바로 몸을 낮췄습니다.

[양건/감사원장 후보자 :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 자체에 대해서는 제가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2009년 국민권익위원장에서 중도 사퇴한 것이 후임 이재오 장관을 위한 외압 때문이 아니었느냐는 질의도 잇따랐습니다.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 : 자의입니까? 타의입니까? (사퇴는 제 자의에 따라서 한 겁니다.)]

양 후보자는 4대강 감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고, 취임하면 교육비리 척결에 나서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감사원도 계좌추적권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국회는 오늘 이틀째 청문회를 진행한 뒤 양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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